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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코요테의 놀라운
    카테고리 없음 2022. 2. 26. 05:36

     

    노는 청소년 문학 시리즈 출간되던 해 아마존 올해의 어린이 책 20선에 선정돼 미국 학부모협회 권장도서 픽션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작품이다. 미국 최대 서평 사이트 굿리즈의 독자들이 매년 뉴베리상을 발표하기 전 미리 수상작을 예측해 뽑는 우리만의 뉴베리상(Mock Newbery)에서 2020년 뉴베리상의 수상작 <뉴키드>를 2배가 넘는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제 읽은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깊은 감동을 준 소설이다.<423킬로미터의 용기>에서 한국 독자를 한번 만난 적이 있는 독일 출신의 미... book.naver.com

    [코요태의 놀라운 여행]

    이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 홀리도록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이유를 나는 이렇게 썼다.매일 집과 직장을 오가는 일상 속에 이 책을 통해서라도 여행을 하고 싶다고...

    코요태 여행은 새롭고 놀랐다.내게 여행은 언제나 집에서 어디로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지만 코요테 여행은 길 위에서 집으로, 가족과 나의 뿌리를 다시 찾는 것이었다.

    코요태 파트너 로데오로데오는 코요태의 아버지지만 코요태는 아버지를 아버지 대신 로데오라고 불렀다.이유는 로데오가 그렇게 불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데 있다. 사려가 깊은 소녀

    로데오는 코요테를 여러 이름으로 부른다.설탕파이, 꼬마, 푸딩팝, 귀여운 새, 설탕빵, 설탕플럼, 데이지, 곰돌이, 작은 새, 블루베리. 달콤하게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지만 코요태의 진짜 이름은 아니다.

    코요테에는 어머니와 두 자매, 로데오에게는 아내와 두 딸을 한순간의 사고로 잃은 슬픔과 상처가 있다.이 슬픔과 상처를 마주할 수밖에 없음을 외면하며 둘은 길거리에서 살았다.집 대신 집이 된 예거(스쿨버스)와 함께다.

    5년 동안 서로에게 새로 주어진 이름으로 부르며 집 있는 곳은 돌아보지 않고 상처와 슬픔을 외면하던 코요테와 로데오의 여행은 새로운 동지들을 만나 조금씩 변화한다.

    일단 아이방아이반은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설움을 가진 아기고양이다.그 다음에 레스터. 레스터는 음악이라는 꿈을 위해 일을 포기했지만 사랑을 위해 꿈을 버려야 하는 슬픔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코요테의 최고의 친구이자 유일한 친구가 된 살바도르. 아빠의 가정폭력을 피해 엄마와 함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야 하고 바이올린 연주자의 자리를 버려야 했던 슬픔을 가진 아이.발은 동성애자라고 부모에게 밝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집을 나간 소녀였다.

    코요태는 세상에는 아마리에게도 많은 슬픔이 있다고 말한다.

    자신과 아버지의 슬픔을 삼키고 있는 소녀. 그리고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슬픔.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슬픔이 있었다.서로의 슬픔을 동정하지 않고 바로 바라보게 되어서일까?코요테는 로데오에게 막혔던 상처들을 길에서 만난 동료들과 나누게 된다.

    첫 상대는 말 못하는 고양이를 좋아했다. 아이반은 외로웠던 코요테에게 새 세상을 열어준 문이자 최초의 새 가족이었다.

    코요태는 할머니와의 전화통화에서 엄마, 언니 에이버, 동생 로즈와 함께 추억의 상자를 묻었던 공원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추억의 상자에는 엄마와 언니, 동생의 추억이 담겨 있었고 반드시 이 추억을 기억하고 찾겠다는 약속이 담겨 있었다.코요태는 정말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가족 단위 집이 있는 로데오는 최대한 가까이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벌써 여행 목적지는 정해졌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착하지만 각자의 슬픔을 가진 사람들과 예거에 동승하게 된 코요태.아이반을 비롯해 살바도르, 레스터, 그리고 발에게 자신의 상처와 슬픔을 고백하면서 그들의 슬픔을 진정으로 이해하면서.12세 코요태는 성장했다.

    코요태는 사람들의 손을 빌려 추억의 상자를 찾았다.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감동은 책을 읽으면서 진하게 느낄 수 있다.진심으로 코끝이 뜨거워지는 감동을 느껴보세요.

    추억의 상자를 뒤지며, 아니 추억의 상자를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으며 코요태는 희미해져 가는 어머니와 누이에 대한 기억을 찾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아버지를 찾았다.로데오도 코요테를 통해 다시 아빠가 되면서 두 딸과 아내(안)를 마음속으로 떠올렸다.함께 존재하지 않아도 기억하고 기억하고 슬퍼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코요태가 가르쳐준다.

    아이반은 새 가족 코요태(엘라)와 로데오를 만났고 레스터는 사랑을 접었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꿈꿀 수 있었다.살바도르는 비록 아버지를 떠나 바이올린 연주자의 자리를 잃었지만 사랑하는 어머니를 지키며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다.발은 부모 곁을 떠났지만 부모가 다시 발길을 찾아와서 가족에게 이해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다.슬픔들이 모여서 행복을 찾았다.

    그리고 엘라.. 코요태는 추억의 상자를 열고 가족을 찾았다. 엄마와 언니, 동생.. 그리고 아직 옆에 계신 아버지를 발견했다.아버지와 딸은 다시 예거가 됐다. 더 이상 슬픔을 감추거나 외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 태어난 가족이 함께 뿌리내릴 집을 찾아서였다.

    이제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행복이 있다.물론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슬픔도 있다.행복할 수만은 없고 슬픔할 수만은 없다.

    슬픔을 마주하고 행복을 찾아 놀라운 여행을 한 코요태가 대견하다.

    나는 이 책에서 코요태와 함께 가슴 뭉클한 여행을 했다.

    가장 전율이 가던 문구를 적어 서평을 마친다. '그럼 널 왜 사랑해?레스터가 코요태에게 했던 질문

    내일 로데오 얼굴에 침을 뱉고 로데오가 좋아하는 책을 창밖에 던지며 갖은 욕을 다해도 저를 조금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합니다.내 인생 최악의 날에 나를 꼭 껴안고 그 손을 놓지 않기 때문에 사랑해요.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로데오는 망가질 테니 사랑해요.'코요태의 놀라운 여행' [다산북스]

    후회는 그런 것 같다. 그건 풍선이 아니라 닫혀있어 그리고 우리는 가라앉았다.코요태의 놀라운 여행 [다산북스]

    세상에서 내가 가장 슬프고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슬픔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뿌리가 되는, 내가 꽃을 피우는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을 다시 갖게 될 것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지만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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