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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도항에서 일몰까지 안산 드라이브 코스
    카테고리 없음 2021. 8. 17. 17:30

    지난 겨울 잠시 집에 있는 것도 지겨웠고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떠나보자는 마음으로 서울 근교에 갔는데 대부분 이미 떠난 곳이라 안산 드라이브 코스로 사람들이 많이 가는 탄도항을 다녀왔습니다. 거리가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고, 우리의 목적은 드라이브도 있었지만 일몰도 볼 수 있다고 하여 여기로 정했습니다. 가다가 기름 빠듯하게 갔다가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다시 출발! 도착 시간과 일몰이 시작되는 시간과 별로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만일 늦으면 볼 수 없다고 생각해 조심해 다른 길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결국 도착했지만 다행히 일몰이 시작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주위 입구에서 차가 많고, 들어가는 차도 많고, 나오는 차도 많고, 갓길에는 많은 차들이 늘어서서 일몰이 지기를 기다리는 분도 많았는데, 왜 안산 드라이브 코스에서 탄도항이 많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차를 가지고 들어가려고 했지만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움직이지 않아서 조금 멀리 차를 세우고 걸어갔습니다. 입구 근처에는 찻집도 있고, 식사를 하는 곳도 있었는데, 우리는 밥을 먹고 출발했기 때문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두 잔 사고 일몰을 기다리고 있는데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갑자기 하늘 위에서 하얀 연기가 쭉 펼쳐지니까 뭐지? 그래서 자세히 보니까 비행기였네요 저걸 보니 과연 언제쯤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지... 빨리 전염병에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한 손에는 따뜻한 커피와,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아내와 함께 걷기 시작한다~ 탄도항에는 너무나 많은 배들도 보였고 요트도 보였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면서 하늘이 조금씩 붉게 물들고 있지만 바다에는 이렇게 많은 배들이 떠 있으니 풍경이 장관이죠. 구름이 더 끼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 날의 날씨는 유감스럽지 않았습니다. 항상 날씨가 좋았는데 내가 어디 간다고 하니까 갑자기 비온다거나 구름 한점 없다거나... 저는 역시 날씨운이 없는 것 같군요.
    또 다른 곳에는 공자 테요트를 탈 수 있는 진입로가 되어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운행하지 않는 것인지 정체되고 있었습니다. 겨울은 춥고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타는 사람이 없을 테지만 여름을 타면 매우 시원함과 동시에 특별한 여행 코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운행하지 않았지만 아마 지금쯤 가신다면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탄도항을 배회하며 걷고 있었습니다만, 확실히 바다는 매서운 바람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몹시 무서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부인께서 추위를 많이 타서 자동차 손난로를 가지고 왔습니다만. 목 뒤에 하나씩 넣었더니 금방 몸이 사르르 녹았어요. 역시 겨울에는 핫팩이 최고인 것 같아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탄도항의 일몰이 시작될 것 같아서 숨은 곳을 찾아 움직였습니다. 입구 앞에는 일몰을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 많아 사진 찍기가 어려울 것 같아 그나마 한적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 또 보이는 비행기! 괜히 비행기만 보면 해외로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만은 아닌것 같아요. 결혼해서 다행스럽게도 신혼여행을 갈 수 있었고 결혼 첫 휴가는 다낭으로 가기로 약속했다가 현재는 무기한 연기돼 안산드라이브코스 탄도항처럼 국내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을 조금씩 다녀올 계획입니다.
    사람들을 피해 본격적으로 일몰을 감상하면서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사모님도 열심히 옆에서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저도 셔터를 누르고 시작했어요 바람개비 뒤로 점점 해가 지기 시작했는데 차를 타고 가시는 분들도 사진을 찍기 위해 갓길에 차를 두고 내려서 사진을 찍고 가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구도도 전선도 붙어있지만 이 또한 자연스러운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 처음으로 안산 탄도항에 갔는데 여기는 나중에 꼭 춥고 더울 때가 아니라 올 가을에 다시 갈 계획이에요. 그때는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갯벌체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조금 일찍 출발해서 다양한 체험도 하고, 푸른 하늘을 충분히 느끼고, 해질 때까지 보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중에 아내는 몹시 춥다고 한다 그래서 차로 들어와서 저도 추웠는데 조금 더 남아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일몰이 시작되자 주변에 많은 진사들이 보였어요 다들 전문가들처럼 삼각대를 들고 이곳저곳에서 찍고~ 저도 처음에 카메라에 관심이 생겼을 때는 정말 많이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뜻대로 실천을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좀 더 노력을 해야겠어요.
    이렇게 해가 지니까 이제 금방 또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어요. 평일에는 항상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데 주말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하지만 골고루 멋진 풍경과 탄도항의 일몰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최고네요.
    그리고 좀 더 지켜봤는데 추운것도 있었고 좀 더 해가 지면 아까 차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떠나기 시작하고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차가 막힐 것이 뻔했기에 남들보다 좀 일찍 집으로 출발하면서 안산 드라이브 코스 탄도항과 이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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