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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 다녀봤어 작사카테고리 없음 2021. 4. 29. 02:20
재수를 그만두고 나조차 내 마음이 어떤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떤 방법으로든 음악은 계속하고 싶은데 입시는 할 수 없어서 마음이 답답했다
선생님은 집에서 독립하라고 권하셨다. 내가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면 과감해질 그날 이후 나는 음악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겨우 깨달았다
그 당시의 집은 나의 최대의 장애물이던 입시 때 내가 쓴 일기를 보면 나의 자존심은 모두 가족에게 빼앗긴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었고, 나 같은 사람은 더 없었다.
어쨌든, 나는 재수를 그만두고 집에 있었고, 가족들은 나에게 많은 부탁을 했다
함께 마주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 최악이어서 몸과 마음이 힘들고 빨리 돈을 벌어 집을 나설 수 있는 동시에 음악을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찾으려 했다.
그중 하나가 작사학원이었다.학원이었다 개인적으로 작사학원은 정말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굳이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인데
수시로 서울에 온 김에 작사 학원 체계가 궁금해서 상담을 하러 갔는데 그때 알게 된 것은 학원은 전문적인 작사가가 되는 과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최근 작사 의뢰는 학원을 통해 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옛날 개인으로 활동하던 작사가들이 학원에 후배를 양성하고 그 바운더리 안에 든 사람들만 주로 곡 의뢰를 받을 수 있게 돼 있었다.
나는 혼자서 시작해 보려 했지만 아무것도 아니었던 나에게 곡을 부탁하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초급 - 중급 - 데뷔반에 있었던 것 같은데 (옛날 일이라 기억이 안 나) 난 중급을 관뒀어
가장 큰 요인은 갈수록 재미가 없고 작곡을 해서 작사를 하게 되었기 때문에 의뢰받은 곡 중에 마음에 안 드는 멜로디가 있으면 고치고 싶었고,
나중에 아무 권한도 없는 자신의 상황을 알게 되자 하고 싶지 않았다.
2분의 다른 스타일의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지만 배우는 바가 달라 비교하며 내 생각을 쌓아올리기에는 좋았다.
그 중에 한 분이 저의 작사 방식을 좋아해 주시고 칭찬을 많이 해 주셨어.
밝은 노래에 슬픈 가사를 썼는데 분위기가 정말 잘 맞아서 깜짝 놀랐대.
선생님은 다른날 수업을 듣는 학생중 한명이 나와 정반대의 스타일의 아이가 있어서 둘이서 데뷔반까지 가게되면 이렇게 둘이서 팀을 짜달라고 말해주셨다고 하지만 나는 데뷔반까지 가지못했다.
작사학원에 처음 다닐 때 계약서를 쓰고 과정과 내용을 어느 정도 공개해도 좋을지 몰라 최대한 자기 얘기만 썼다.유감이지만 불법보다는 낫기 때문에 여기까지 쓰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