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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컨퍼런스 콜 정리 [펼친 서비스] 분기 실적
    카테고리 없음 2021. 10. 23. 17:50

    오늘 페어비스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컨퍼런스 콜도 진행했다. 컨퍼런스 콜에 사용된 자료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증권사 리포트를 빌려 컨퍼런스 콜 내용도 정리해 보았다.

    1. 실적과 컨퍼런스 자료 분석

    페어비스에게 2019년은 기존 IP 대확장의 해였다. 검사모를 일본과 글로벌 출시하면서 콘솔 플랫폼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반면 2020년과 2021년은 신규 IP 출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매출액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적고, 영업이익은 웃돌고, 당기순이익은 크게 웃돌고 있다. 다만 이 실적을 서프라이즈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회계의 변경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다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브 IP의 한국 판매로 이브의 매출이 소폭 늘어나 검은 사막 IP의 매출은 검사모 일본과 한국의 부진으로 전 분기에 비해 줄어든 상황이다. 그 결과 지역별 비중에서도 국내와 아시아의 비중이 줄고 플랫폼별 매출액에서도 모바일 비중이 줄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PC가 매출의 한 축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인건비는 늘어나게 돼 있어 별 말이 없는 지급수수료가 줄어든 것도 회계방식 변경에 따라 발생한 일회성 요인으로 보인다. 다만 광고 선전비가 생각보다 늘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지만 무조건적인 물량을 쏟아 붓는 마케팅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도 이런 방향의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은 위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신규 IP 발매 개시를 알리는 해이다. 섀도 아레나는 상반기에 출시하고 붉은 사막과 도깨비는 하반기에 테스트를 시작한다. 아울러 게임 산업 전반에 불고 있는 트렌드인 5G, 게임 스트리밍, 크로스 플랫폼에도 대응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의문시된 것은 당기순이익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왔는지 몰랐지만 손익계산서를 보면 금융손익이 205억원이나 발생했다. 분기에 200억 이상이나 수익이 나는 금융상품이 뭔지는 모르지만 이번 사업보고서를 볼 때는 그 부분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2. 컨퍼런스콜 Q&A 및 증권사 리포트 메리츠증권 보고서를 가져와 컨퍼런스콜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았다.

    우선, 경영 활동 및 주요 성과 부분에 대해서는 상기와 같이 큰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 19년의 주요 성과로는 콘솔 진출, 검사 모글로벌 릴리스, 이브 IP 신규 론칭, 섀도 아레나 테스트 개시 등이 있다.

    영업비용 측면에서 인건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쳐 회계상 변경으로 지급수수료가 신규 반영됐지만 서버 방식 변경, 광고선전비 효과적 집행으로 영업비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2020년에는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게임산업의 주요 변화에 대한 대응, 신규 프로젝트 진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Q&A 세션을 살펴보면 내가 궁금했던 내용이 대부분 커버된다.

    일본 한국 검사모의 부진 타개책으로 각각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획하고 있다.그는 콘솔 매출 인식 방식을 회계상으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글로벌 게임사의 방식과 같게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좀 놀란 적이 있지만 원래 방식대로라면 매출 1300억원대에 4Q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것이었다. ㄷㄷㄷ

    쉐도우아리나는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고 붉은 사막귀신은 올해 테스트가 시작되니까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콘솔이 2019년 의외로 대박을 터뜨렸지만 페어비스는 이 콘솔을 상당히 중시하는 것 같다. 패키지 판매가 아닌 인게임 매출로 지속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전략을 펼치지만 게임성에 자신이 없으면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전략이다. 그만큼 콘솔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사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빌드를 마련 중인데 상당히 혁신적인 생각인 것 같다.

    검사모 순위가 한국에서 높지 않은 이유를 시장이 분산돼 있는 것을 한 이유로 들었지만 어느 정도 인정될 것 같다.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에 모두 들어가 있고 생각보다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에서 프로모션을 강하게 해 매출이 나뉘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2주년, 일본의 1주년 업데이트가 얼마나 매출을 반등시킬지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E3는 아마 다음 모멘텀이 될 것이고 섀도 아레나는 시장에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지만 회사에서는 나름대로 기대를 갖고 열심히 테스트하는 것 같으니 응원을 해줘야 할 것 같다.

    <결론> 현시점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일단 기다려 보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단, 공정한 정신력과 확고한 경영진이 우리를 실망시킬 확률은 아주 낮다.

    IR하는 수준을 봐도 회사 수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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