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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영 육아필독서 어떻게 말해줘야 되나
    카테고리 없음 2021. 11. 3. 18:52

    오늘은 '아이에게 말하는 법'을 알고 싶은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한 권을 간단하게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귀한 우리 아이로도 활약 중인 오은영 박사의 최신작 육아 서적,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과 언니의 추천으로 사서 읽게 된 책인데 특히 저나 저의 어린 아들이 자라면서 제 심지가 생기고 훈육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을 때 부모로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해 본 분이라면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성내지 말고 똑똑히 말하라

    저도 사실 육아에만 집중했던 1살 전에는 아이를 키우는 체질이라고 생각을 했어요한 살 이전의 아기는 비슷한 흐름에서 자라는 공통의 성장 과제가 있잖아요.유명한 육아책 몇 권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거기에 맞게 엄마로서 도와드릴 걸 그랬어요.

    입에 들어가는 음식과 몸의 컨디션 그리고 간단한 놀이를 더하면 그만이었다.몸은 바빴지만 정신은 평온했던, 정말 부모로서 사랑받고 사랑받는 시기였기에 평화롭게 흐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근데 수박에 고집이 생기니까 달라졌어요아이 세상이 넓어짐에 따라 하고 싶은 일도 많아지고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많아졌죠.그래서 무섭게 '안 되겠다'는 말이 늘었어요. 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만 이해할 수 없는 문장으로 지루하게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2살이 지나고부터는 또래 친구들 개개인의 특성도 달라지고 수박도 똑같아서 어떤 육아책을 읽어도 말이 달랐습니다.훈육의 정답이 없다는 걸 이제 인정하게 됐나 봐요

    '자녀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에서는 기본적으로 부모가 하는 말을 바꿔야 합니다.'좀 더 간결하고 단호하게'

    사실 아직 모르는 단어도 많고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지식도 없는 상황에서 윗사람의 말로 잔소리를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저도 책을 읽는 동안 간결함의 중요성을 제일 먼저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말해줘야하는지,처음부분에나와있던목욕을싫어하는아이의어떤사례가마음에울렸는데요,저는수박에안된다고한뒤왜안되는지저도모르는이유를중얼중얼하고있었습니다.당연히 아기는 물음표가 뜬 얼굴로 싫다고 고개를 젓곤 했어요.

    이 책에서는 이야기 하겠습니다.목욕하기 싫어서 울부짖거나 짜증나는 아이가 있으면 단호하게 "그래도 씻어야 해"라고 말하고 빨리 씻고 나오라.불필요한 말이 오고 갈 필요가 없어요.이런대화로나를소모하면결국에는욱하는나만남는다라는이야기를하는데,이점에저는정말공감했습니다.
    실제로 수박이 모기장 밖에 나와서 장난을 치려고 할 때 "모기가 물까봐 안에서 자는 거야"라고 단순히 얘기를 하고 기다렸는데 아이가 밖에선 모기에 물리나요? 그래서 이불 속으로 들어갔어요평소 같으면 중얼중얼해도 되지만 짧은 문장 하나로 소통할 수 있었던 거죠.신기했어요
    아이랑 외출했을 때 부끄러운 일이 생기면 사람들 앞에서 '우리 애가 변해서' 이런 식으로 깎아내린 적이 있나요?돌이켜보면 저는 자주 그랬습니다.너무 활발해서 달리기를 좋아했던 탓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허공에 사과하곤 했어요.밖에서다른사람에게내아기를깎는듯한말을해서호되게혼내주는것은좋지않다고합니다.관련 사례들을 읽으면서 어른들의 부끄러움에서 벗어나려고 아이에게 덮어씌우려고 한 것이 아닌가 싶어 얼굴이 붉어졌죠.
    '미안해'를 강요하지 말라는 말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먼저 마음이 무르익어야 할 말을 부모님이 억지로 시키지 않았나 싶습니다당연히사과는해야하고,좋은가르침이지만그이유를제대로모르는상황에서입에서나오는것은의미가없다는것이죠.

    이 밖에도 어떻게 말을 해야 될지 그 중에는 딱 수박만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한 번씩 경험하는 사례들이 포함되어 있어요.책을 읽으면서 이때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제가 입으로 뱉어낼 수 있는 문장 한 구절까지 마침 빨간색으로 쓰여져 있어서 연습하는 것도 좋기 때문에 금방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떻게 말해야 될까라는 얘기가 좋아지면서 슬슬 소통이 가능한 2세 이상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필독서가 아닌가 싶습니다책을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어렵지 않으니까 그 전에 읽어두셔도 좋을 것 같아요.지금 다섯 살 된 수박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미리 알아둘 수 있었던 내용들이 많네요.

    분명히 이제 말이 나오고 떼지어 다니는 아이들의 학부모들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저도 책장을 넘기면서 영문을 모르는 눈물이 나서 당황했죠.모두가 겪는 보편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육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고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은영아 저 안에 들어있는 글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저도 앞으로 그렇게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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